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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전 26권 '원죄'가 출판되었습니다.
원죄(peccatum originale)는 아담이 지은 죄로 인해 인류 전체가 공유하게 된 종적 본성에 자리 잡은 죄다. 이와 관련하여 토마스 아퀴나스는 제2부 제1편 제81-제85문에서 원조(元祖)가 저지른 죄, 즉 신에 대한 거부가 어떻게 인간의 본성에 온갖 문제로 다가오게 된 까닭을 살핀다.
본 논고는 원죄가 이어지는 과정을 다룬 제81문, 그 본성과 특질을 다루는 제82문, 그리고 원죄의 자리 및 그 심대한 영향을 영혼의 여러 능력들과의 관계 속에서 확인하는 제83문, 칠죄종과 원죄의 관계를 모색하는 제84문, 그리고 원죄의 결과를 맺는 제85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전개된 토마스의 논의들은 죄의 본성을 직시하고 이를 자신과 세계 그리고 궁극적으로 신과 맺은 관계 속에서 반성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또한 죄로 인해 무너진 질서를 스스로 회복하는 영적/실천적 수련으로 나아갈 출발점을 모색하는 작업으로 성격 규정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의 논의들이 더 적극적으로 행위의 주체들에게 자신의 본성과 행위에 따른 죄로 인해 입은 상처를 치유할 계기로서 작동할 여지를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본 논고는 원죄를 중심으로 우리 삼의 궁극적 목적, 즉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과 그에 따른 일치임을 일깨우려 한다는 점에서, 나아가 인간 본성의 타락과 혼란, 그리고 무질서 속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인간 본성의 선함을 바라보게 하는 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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