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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전 30권 '새 법과 은총'이 출판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신학대전』 제30권으로 발간하는 분책은 비교적 짧은 세 문(qq.106-108)으로 구성된 '새 법'(lex nova) 논고와, 여섯 문(qq.109-114)으로 구성된 '은총'(gratia) 논고가 합쳐진 것이다. 성 토마스가 법, 특히 은총의 새 법의 본성을 분석하는 방식은 놀랄 만큼 정교하고 날카롭다. 이 점은 은총에 관한 이어지는 논의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먼저 '새 법' 또는 '복음적 법'은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신앙인들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은총 자체'이다. 따라서 새 법은 윤리학뿐만 아니라 『신학대전』 전체가 수렴되는 꼭지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새 법에 관한 논고는 비록 짧지만 그 그리스도교적 특성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 『신학대전』 전체의 중심이자 제2부의 절정이다.
또한 성 토마스가 6개 문 54개 절에 걸쳐 은총의 필요성(q.109), 은총의 본성(q.110), 은총의 구분(q.111), 은총의 원인(q.112), 은총의 두 효과인 의화(q.113)와 공로(q.114)를 다루고 있는 은총론은 사도 바오로의 서간들에 대한 정밀 주해를 통해 심층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계시 진리들을 바탕으로 아우구스티누스를 통해 정립된 은총 신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적 도구들을 활용함으로써, 간결하면서도 완벽한 균형과 체계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가톨릭 신학자들과 교도권은 종교개혁 시대 이후로 줄곧 안심하고 그의 권위에 의존해서 도전과 논쟁의 격랑을 헤쳐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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