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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전 35권 '참사랑(II)'이 출판되었습니다.
제2부 제2편의 앞부분에서는 믿음(제1-16문), 희망(제17-22문), 그리고 참사랑(제23-44문)을 설명한다. 참사랑과 관련하여 앞 권에서는 참사랑 그 자체, 주체, 대상, 질서, 그리고 참사랑의 행위들을 고찰했고(제23-33문), 본서에서는 먼저 제34-43문에서 참사랑의 주요 행위인 사랑에 반대되는 미움(제34문), 참사랑의 내적인 효과인 즐거움에 반대되는 나태(제35문)와 질투(제36문), 역시 참사랑의 내적인 효과인 평화에 반대되는 것으로서 마음에 자리하는 불화(제37문), 입에 자리하는 논쟁(제38문), 그리고 평화와 반대되는 행위들인 이교(제39문), 전쟁(제40문), 싸움(제41문), 반란(제42문), 다음으로 참사랑의 외적인 효과인 선행과 형제적 교정에 반대되는 걸림돌(제43문)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참사랑의 계명들(제44문),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계명에 대한 논의로 참사랑이라는 주제를 끝맺는다.
참사랑에 반대되는 이 악습들 하나하나에 대한 상세한 분석 안에는, 여정 중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드러난다. 현세의 인간은 아직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지 못하기 때문에 하느님을 미워하기도 한다. 본향에서의 인간이라면 당연히 하느님을 사랑하고 신적 선들을 즐거워하겠으나, 여정 중의 인간은 나태에 떨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이성의 동의 없이 그러한 잘못에 빠진다. 이웃의 선을 기뻐해야 마땅하지만, 질투에 떨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정념에 좌우되어 이웃의 선을 슬퍼한다. 무엇이 선인지 온전하게 판별하지 못하는 인간들 사이에는 의견의 차이로 인한 불화가 있게 마련이다. 여정 중의 인간이 지닌 이러한 한계들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우리에게 천상 본향을 기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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